부천시 보건소는 여름철 냉방기 사용에 따른 레지오넬라증(제3군 법정 전염병)의 집단 발생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냉각탑수, 실내 온수기 등의 균 검사를 대행해 준다고 밝혔다.

냉각탑수 등 2ℓ를 채수해 3일까지 관할 보건소로 가져가면 보건소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의뢰를 대행해 준다. 이 기간 중 보건소에 검사의뢰를 대행하면 검사수수료 4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여름에서 가을철에 걸쳐 주로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은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가습기, 에어컨디셔너, 분수 등 위생관리가 소홀한 곳에서 발생되는 제3군 법정 전염병으로 흡연자, 당뇨환자, 만성폐질환자, 면역억제제 사용자 등에게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천시 보건소는 집단발생 및 확산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인 병원, 학교, 찜질방, 분수대, 관공서 등 대형건물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증에 대해 집중 홍보에 나서고 있다.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려면 사용하지 않는 냉각탑의 물은 비워 놓는 것이 좋으며 사용 중에는 정기적으로 청소를 실시하고 연 2~4회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가급적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필터를 자주 청소하며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하로 해야 에너지 절약과 더불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문의: 원미구보건소 질병관리팀(032-320-2552)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