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최근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돼지소모성질환에 의한 양돈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주치의제도인 컨설팅 지원사업을 펼친다.

돼지소모성질환은 다양한 병원체와 불량한 사육환경 및 스트레스 등이 복합 작용하여 발생되는 질환으로, 경기도는 농가별로 근본 원인을 조사하고 이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해서 양돈농가 스스로가 위생적인 사양관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농가별 질병·사양·환기 등에 대한 전문컨설팅을 실시하기 위해 10년 이상 실무경험이 풍부한 양돈수의사와 환기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컨설팅 자문단 6개반 25명과 병성감정 및 혈청검사 등을 위해 7개반 17명으로 구성된 실험실 검사 지원센타를 편성·운영키로 했다.

이번 농가별 특성에 맞는 컨설팅 제도를 통해 그동안 부실했던 농장의 관리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농가에 대해서는 자율성 및 책임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축산위생연구소는 추후 그 결과를 농가에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질병 없는 농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위생적인 사양관리,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사육환경 개선 등 양돈농가 스스로의 기본적인 자구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이번 사업에 많은 양돈 농가의 의욕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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