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구미지역 중소수출기업 7개 업체로 구성된 아시아~대양주 시장개척단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호주 멜버른에서 활발한 수출상담 활동을 벌여 360만8000달러의 시장 개척성과를 거두고 10일 저녁 귀국했다.

이번 상담성과는 구미시가 제품의 품질보증과 시장조사, 유력 바이어 발굴 등 사전 준비와 참가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의한 것으로 구미지역 중소기업 판로 개척의 계기가 됐다.

거대 시장인 인도네시아는 품질보다는 저소득층을 겨냥한 가격경쟁력이 상담의 주류를 이뤘다. 태국은 저가시장의 동남아지역 진출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진단을 얻었고, 호주는 브랜드보다는 가격이 구매의 결정적 요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참가업체 중 (주)영진하이텍(배근자동결속기)은 새로운 기술로 개발된 제품을 선보여 3개국에서 바이어들이 샘플 구매(3개국 50대 이상)와 독점권을 요구해 바이어의 조건을 검토한 후 구체적인 구매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금형 제작업체인 ‘대륙’은 호주에서 바이어들의 신뢰를 얻어 수출 상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호주 AC-TECH사는 한국에서 금형을 제작해 제품을 구매하기를 희망해 계약 성사 시 월 10만개 이상의 구매가 예상된다.

(주)베스트로지스(옥헤어드라이어)는 기존 제품보다 디자인 및 기능성에 바이어들이 호감을 보여 앞으로 꾸준한 거래 상담을 통해 수출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또 CE테크놀리지(벽전등)는 바이어가 태국시장 판매 독점권을 요구해 귀국 후 현지 바이어와 독점 거래계약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자원 구미시 경제통상국장은 “인도네시아·태국 삼성전자 현지공장 및 호주 현지 교민업체도 방문해 우리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KOTRA 관계자에게 지역제품의 진출 확대 협조를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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