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촌공사 도농교류센터가 주관한 '제5회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에서 장수군 천천면 연평리 '하늘내 들꽃마을'(대표 권자만)이 전국 최우수 농촌 체험마을로 선정돼 대상인 농림부장관상과 함께 마을조성사업 지원금 1억원을 받는다.

특히 지난 2004년 3회 대회에서 진안군 동향면 능길마을이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로 두번째 수상을 하게 돼 명실상부 전북도가 농촌 체험마을의 1번지로 위상을 높이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하늘내 들꽃마을은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천반산 자락에 위치한 마을로 천연기념물 수달, 1급수에 서식하는 각종 어종이 풍부한 청정지역으로 농촌과 산촌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전체 25가구 중 21가구가 체험마을사업에 참여해 대보름 지신밟기, 전통 상여문화 재현, 자연생태 체험, 산골음악회 등 다른 마을과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소득액의 일부로 상품권을 발행해 방문객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이를 다시 마을의 농산물 구입으로 유도하는 등 농촌체험과 농산물 판매의 균형을 이루는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의 37개 체험마을이 경쟁을 벌인 이번 경진대회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32개 마을에 대해 최종 현지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는 농촌체험 우수마을을 선정·포상해 마을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농촌체험마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농림부에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13일 한국농촌공사 대강당에서 수상마을 대표와 주민, 농림부장관, 한국농촌공사 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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