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보건소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를 월동기 모기 특별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모기 집단서식처에 대한 모기방제를 일제히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와 도심건물의 난방이 잘 갖춰져 겨울철에도 아파트나 백화점 같은 대형 건물에 동절기 모기가 집단 서식함에 따라 구는 건물 내 제한된 공간에서만 활동하는 동절기가 여름모기 개체수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최적기라고 판단, 이번 방제를 실시키로 했다.

월동모기 집단서식처에 대한 소탕작전을 벌이기 위해 2개반 6명으로 편성된 방역소독 바로 처리반을 내년 3월까지 전격 가동한다.
또한, 모기방제를 위한 24시간 신고접수센터(☏ 2657-0120)를 구축 주민의 요청이 있을 시 방역소독 바로 처리반이 즉각 출동해 방역소독서비스를 실시한다.
야간에 접수할 경우 다음날 오전 중으로 방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구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 주민신고센터에 신고해도 신고접수 3시간 이내 방역소독 바로 처리반으로부터 방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환경이 열악하여 모기발생이 많은 취약시설물과 민원 발생이 빈번한 빌딩, 아파트, 공동주택 등 125개소에 대해서는 특별관리를 통해 발생의심지역을 예측해 종합방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구는 지하실 정화조와 집수정에 유충 구제약을 투입 1차로 장구벌레 발생을 억제하고, 2차로 유문 등을 설치하여 모기를 유인 퇴치하며, 그래도 살아남는 모기는 3차로 분무소독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겨울철 모기를 완전히 소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방제작업 시 관리소장, 자치회장, 부녀회장 등을 입회시켜 모기서식 현장 확인 및 현지 기술 지도를 통해 추후 자체적으로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동절기 모기서식지에 대한 집중 방역은 여름철 모기 개체수를 줄이는 최적의 방법”이라면서 “모기가 서식하기 쉬운 취약지점을 잘 살펴 방역소독 바로 처리반에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강서구청=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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