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APEC 광업장관회의가 16일까지 호주 남서부 퍼스시에서 개최된다.

주최국 호주를 비롯한 19개 APEC 회원국 대표가 참가 ‘광물자원 수급’‘효율적인 관리’‘지속가능발전 실행’ 등 세 가지 의제에 관해 협의했다.

각국 대표들은 광물 금속시장 투명성 향상, 투자 교역 증진을 위한 규제제도 개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광물 협력방안 등을 중점 논의하고 광업장관회의 산하 광업실무회의 설립과 10개 항의 광업정책원칙 합의를 골자로 하는 ‘퍼스 공동선언문(Ministerial joint statement)’을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김신종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본부장을 대표로 대한광업진흥공사, 지질자원연구원, 광해방지사업단, LS니꼬동제련 등 5개 기관 12명이 참가했으며 14일 본회의에서 광물분야 투자 확대를 위한 시장의 투명성과 투자국의 규제 정책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APEC 회원국이 광물수급통계와 규제정보를 집약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이언 맥팔레인 호주 산업관광자원부 장관과 별도의 면담을 갖고 유연탄 철광 등 양국 간 광물자원 공동개발 활성화, 호주산 LNG의 한국공급 확대, 동해가스전에 대한 양국 공동 탐사사업 등 양국 에너지 자원 현안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상호 협의했다.

APEC 지역은 호주·캐나다·칠레·인도네시아·러시아 등 세계적 자원부국과 한국·일본·대만·미국 등의 자원 수요국이 위치하고 있어 세계 광물자원 교역의 60%이상을 차지하면서 우리나라의 해외광물자원 개발사업의 66%가 진출하고 있는 자원분야의 중추 지역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APEC 회원국들이 광물 금속 시장의 투명성 강화와 효율적인 규제제도 도입에 노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역내 투자 교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자원개발을 적극 추진 중인 우리나라로서는 이번 합의 사항이 향후 해외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포스코는 15일 호주 리소스퍼시픽사와 뉴사우스웨일스주 뉴팩 유연탄광 공동개발 계약을 시드니에서 체결했으며 뉴팩 광산으로부터 연간 50만톤의 유연탄 구매 권리를 취득하게 돼 안정적인 장기 유연탄 공급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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