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분야 특화된 국내 유일 환경벤처센터
기업-센터 간 소통의 장 마련


환경벤처센터(센터장 권성안·etbi.kiest.re.kr)는 환경부가 유망한 환경기술 보유 기업을 성공 벤처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돕기 위해 지난 2000년 개소했다.

[#사진1]처음 중소기업청의 관리 아래 환경벤처센터의 전신인 환경신기술창업보육센터로 시작해 국립환경연구원·환경관리공단을 거쳐 현재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의 관리 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환경벤처센터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환경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그 역할을 확대했다. 환경벤처센터의 역할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권성안 환경벤처센터장에게 들어봤다.


-환경벤처센터가 환경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은.

유망 기술이나 창의성 있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창업이 어려운 기업과 사업자를 입주시켜 창업과 기업성장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해 주고 있다. 기존 시설과 장소 제공, 기술개발, 경영, 회계, 세무, 법률 등 창업에 따른 지도와 자문, 자금알선 등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또 매달 입주기업 간담회를 열어 기업과 센터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전문가를 초빙해 세미나를 개최한다.


-환경벤처센터가 다른 벤처센터에 비해 가진 강점은.

산자부의 송도 테크노파크 등 거대한 규모의 벤처센터나 대학 산하기관에서 벤처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환경벤처센터처럼 환경이라는 한 분야에 집중해서 투자 육성하는 곳은 없다. 때문에 환경벤처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지원 사업도 그에 맞춰 정확하게 할 수 있다.


-환경벤처기업에 어떤 지원을 강화할 계획인지.

기업별·단계별 맞춤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영·기술·행정 지원은 물론 국내외 환경전시회 등 기업홍보와 기술신용보증, 정책자금, 벤처캐피탈 등 사업화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알선해주고 있다.

덧붙여 주간 ETB I정보를 제공하고, 기술경영관련 전문서적 정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육닥터제도에 의한 입주 기업별 일대일 기술 지원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입주 기업에 대한 정보와 입주절차 등은 어떻게 되나.

2월 현재 15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상태다. 환경벤처기업, 환경분야 신기술 인증기업, 환경기술개발사업 참여기업, 환경기술 개발이나 실용화를 위한 예비 창업자가 대상이다. 입주 기간은 3년이며 입주 연장평가로 2년을 연장할 수 있다.


-환경벤처센터에서 나간 기업들과 어떻게 연계하고 있나.

벤처센터를 졸업한 기업은 졸업 후 3년까지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주간ETBI정보 배포, 국내외 전시회 참가지원, 전문분야 컨설팅 지원 등 현 입주기업과 동등하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입주 졸업 기업 워크숍을 개최해 양 측간 정보 교류와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벤처기업에 가장 중요한 자금 지원을 위해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한정된 창업 보육서비스 외에 역외기업 지원 사업, 창업활성화 지원 사업, 사업화 연계 지원 사업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해에는 이미 국내 전시회 참가지원과 인도네시아 환경전시회를 참관하는 등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했다.

또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의 연구개발 평가관리 및 신기술 평가 경험을 살려 연구개발 자금지원 및 신기술 인증과 관련한 각종 컨설팅 업무도 수행할 계획이다.


[#사진2][#사진3]환경벤처센터는 환경산업에 희망을 품은 새내기 기업을 길러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환경산업이 깊이 뿌리박힐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했으며, 환경벤처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것이 환경벤처센터가 가야 할 길이다.

환경벤처센터 입주 업체인 (주)이투스텍 이광호 대표는 “환경벤처센터는 임대료가 저렴해 창업한 업체에 큰 이득을 준다”며 “이곳에 들어와 환경 기업을 운영할 때 필요한 신기술 인증 등 환경관련 최신 기술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고 환경벤처센터에 입주한 것에 대한 이점을 설명했다.

“환경벤처센터가 지금은 많은 환경업체를 관리하고 있지 못하지만 앞으로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해 더 많은 수의 환경업체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권성안 센터장은 전했다. 환경기업을 키우는 일이 한국의 환경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토대이기 때문이다.



*환경벤처센터 연혁

2000. 2.10 환경부 유망환경벤처기업 육성 정책수립
10.31 창업보육센터 지정(중소기업청)
12. 1 환경신기술창업보육센터 개소(국립환경연구원)
2001. 7.18 제1기 입주기업 7개 업체
2005. 1. 1 환경관리공단으로 관리이관
2006. 5. 1 환경기술진흥원으로 관리이관
9. 6 환경벤처센터로 명칭변경
2007. 2. 15개 업체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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