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인간이 이산화탄소를 대기중으로 내뿜는 양이 1990년 이후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기에 축적된 배출가스의 농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호주 커먼웰스 과학산업연구원(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zation)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은 이산화탄소가 4년째 증가한 해였다.

커먼웰스 과학산업연구원 해양대기연구소(Center for Marine and Atmospheric Research) 폴 프레이저 박사는 “4년째 평균 이상으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된 것은 전례없는 일입니다”고 말했다. 본 연구는 태즈매니아(Tasmania) 남쪽 섬에 있는 호주기상국 관측소 자료를 30년간 분석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다.

연구원의 마이크 로파쉬(Mike Raupach) 박사는 2000년부터 2005년 사이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속도가 매년 2.5% 이상으로서, 1990년대에는 1% 미만이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Global Carbon Project)의 공동의장인 로파쉬 박사는 2005년 78억 5,000만 톤의 탄소가 대기중으로 배출됐는데, 2000년에는 66억 7,000톤이었다고 말했다.

로파쉬 박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약 절반 정도는 대기 중에 남고 나머지 반은 땅이나 대양으로 다시 흡수된다고 주장했다. 배출량이 증가함에 따라 대기중 탄소량도 늘어난다.

<2007-02-22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연합통신),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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