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화강)은 봄철 건조기를 맞아 오는 3월 1일부터 4월 30까지 전국 18개 국립공원 내 일부 탐방로 구간과 산림지역에 대한 출입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 내 총 311개 탐방로 중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79개 탐방로는 전면 출입을 통제하며 산불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232개 탐방로는 평상시와 같이 탐방이 가능토록 개방된다.

지리산 천왕봉, 노고단 일원 등 탐방객들의 이용 욕구가 많은 주요 탐방로는 개방키로 했는데 이는 국민이 함께 공감하는 탐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취한 조치로, 산불방지 노력에 국민들이 함께 참여해줄 것을 강조했다.

관리공단은 국립공원 내에서는 연중 흡연 및 인화물질 반입행위를 제한하고 있으며 특히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산불조심 기간에는 집중관리 대상지역에 인력을 배치해 흡연행위, 인화물질 반입, 불법취사, 모닥불이나 논두렁 소각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통제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산행 안내는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 공원별 이용 가능한 탐방로와 통제탐방로 구간이 안내돼 있다. 참고로 산에 오를 때 라이터나 가스류 등 발화도구 및 인화물질 이용 시 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6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관리공단은 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가까운 국립공원사무소 및 행정관서에 신고해 산불의 조기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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