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지난해 안양세계롤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22일 제26회 전국남녀종별인라인롤러대회(이하 전국인라인대회)가 안양롤러경기장(동안구 비산동 156-6번지 일원)에서 개막돼 남고부 1000m를 시작으로 4일 동안 열전을 전개한다.

대한인라인롤러연맹이 주최하고 안양시와 안양시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국인라인대회는 25일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8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각자 개인과 고장의 자존심을 걸고 레이스를 펼친다.

경기는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 등 남녀 12개 부에 걸쳐 63개 종목으로 진행되며 ▷시간측정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타임레이스 ▷코스의 일정 지점에서 한명 이상의 선수가 탈락되는 제외경기 ▷코스의 일정 지점을 통과한 선수에게 점수가 주어지고 결승선을 통과하면 더 큰 점수를 얻는 포인트경기 ▷제외와 포인트 방식을 결합한 제외+포인트 경기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중 타임레이스는 300m, 제외경기는 1만5000m, 포인트경기는 3000m와 5000m, 제외+포인트 경기는 1만m로 각각 진행되고, 3000m 계주는 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가 참가한다.

안양에서는 포인트경기 5000m에 궉채이와 남유종, 타임레이스 300m에 임진선·문미라·장혜림 등 시 소속선수 7명을 포함해 초·중·고등부 선수단 59명 등 모두 66명이 출전해 롤러 종주도시 선수로서의 기량을 과시할 태세다.

경기가 치러지는 안양롤러경기장은 총 면적 2만8156㎡에 스피드경기장(폭 6.3m·연장 200m)과 로드경기장(폭 8m·연장 400m)이 함께 있는 세계 최조의 경기장으로서 시는 지난해 4월 30일 준공해 이곳에서 9월 세계대회를 훌륭히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대회가 안양에서 열리게 된 것도 이와 같이 최신의 시설에 세계대회를 오차 없이 치른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시는 대회기간 동안 많은 외지인들이 안양을 찾을 것에 대비해 숙박 및 음식업소에 대한 지도점검과 국토청결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경기장 시설전반에 대해서도 시험가동과 점검을 벌이는 등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한편 개회식은 22일 대한롤러연맹회장과 경기도롤러연맹회장, 신중대 안양시장, 안양시 체육회 관계자와 각급 기관 단체장, 선수단 등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롤러경기장에서 20분 동안 간소하게 진행된다.

경기는 22일과 23일은 오전 9시, 24일과 25일에는 오전 10시에 각각 시작돼 종목별 결승전까지 치러 오후 5시에 끝나며, 상황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다. 비가 내릴 경우 경기는 열리지 않고 하루 순연된다.

시는 무료 경기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기대하는 한편 대회기간 동안은 일반인들의 경기장 이용을 통제해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 전문채널인 KBS-N스포츠가 이번 대회를 전국에 생중계할 예정이어서 전국의 인라인 팬들은 TV를 통해 안양에서 열리는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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