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인천해양경찰서 정보과 외사수사팀은 국제여객선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 등지에서 밀반입한 가짜 롤렉스시계 및 농산물 등 4억1000여만원을 수집해 불법으로 판매하는 홍모씨(39·경기 시흥시 월곳동) 등 3명을 상표법 위반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께 인천 중구 항동의 한 식당 앞에서 국제여객선 여행객과 보따리상을 통해 밀반입한 가짜 명품시계 롤렉스·카르티에 등 8종 32점 3억4000여만원 상당을 수집해 팔려고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 밑에 숨겨 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모씨(58·여·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는 같은 날 오후 7시께 인천 중구 항동 소재 33번 버스종점 앞 컨테이너에 국제여객선 보따리상을 통해 참깨·고춧가루 등 중국산 농산물 9종 4.4톤 6200여만원 상당을 수집해 불법 판매하기 위해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양모씨(52)는 국제여객선 터미널 주변에서 중국산 농산물을 불법으로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사수사팀은 지난달 5일부터 최근 인천항 물동량 증가에 따른 밀입국 및 국제항만 출입차량 등을 통한 밀반입 행위가 많을 것으로 보고 외사 취약요소에 대한 국제성 범죄 기획수사를 벌이다 이들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기간 중 모두 115건 117명을 검거해 이 중 구속 4명, 불구속 17명, 나머지 96명은 관계기관에 이첩하고 외국화폐, 시계, 농산물, 한약재 등 5억여원의 압수품을 세관에 인계했다.

외사수사팀은 테마기획수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범죄를 유형별로 분석해 체계적인 기획수사를 하는 한편 담당구역 책임제 및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범죄첩보수집 활동을 강화하는 등 국제성 범죄 척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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