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북악산 기슭에서 학생, 임업인 및 지역주민 등 250여 명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북악산 기슭은 원래 소나무가 울창한 숲이었으나 조선시대 말부터 각종 건축재 또는 연료 등으로 활용 소나무 숲이 훼손된 뒤 일제 때 아까시나무로 복구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방 사업지역이다.
이날 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현재 수명이 다해 쇠퇴해 가고 있는 아까시나무를 제거하고 소나무를 식재, 우리 소나무의 역사적· 문화적 상징성을 되살리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나무심기에 앞서 서승진 산림청장은 ‘사람과 숲이 어우러지는 녹색국가 구현’ 이라는 참여정부 산림정책의 기조와 ‘풍요로운 산림’을 만들기 위한 숲가꾸기 사업, 그리고 다양한 산림서비스 확대 등 앞으로의 산림정책에 대한 비전을 보고 했다.
노 대통령은 식목 행사장에서 아까시 나무를 직접 자르는 현장 숲가꾸기를 실연하고, 이어 성북 초등학생들과 함께 소나무를 식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