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관련 특별법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유치지역 지원사업을 심의하기 위해 오는 18일 개최 예정인 유치지역지원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백상승 경주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3일 경북 포항에서 김우식 과학기술부장관을 면담하고 19년간 표류한 방폐장 건설사업을 해결한 경주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부 소관 사업에 대해 적극 지원해줄 것을 강력 요청하고 나섰다.

과학기술부장관은 13일 포항공대에서 개최되는 과학기술부 수요자 보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 포항을 방문하며, 백상승 경주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방폐장 유치지역지원사업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급히 포항을 방문, 과학기술부장관을 면담하고 양성자가속기사업 등 과학기술부 소관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최종 조율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경주시는 ‘방폐장 유치지역지원사업 예산확보 전담팀’을 구성 운영하고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한 경상북도, 경주시 간부공무원들이 수 차례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3월 30일 개최된 실무위원회에서 경주시가 지원 요청한 사업비 기준으로 총 60건 4조2343억원의 지원사업 규모가 심의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경북도지사, 경주시장이 유치지역 지원사업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서 동부서주하는 만큼 위원회에서는 지난 실무위원회에서 추가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류된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및 기반시설 사업, 농업기술시험 연구 및 테마공원 조성사업 등 12건 사업에 대해서도 지원계획에 포함돼 경주가 새로운 역사문화, 첨단과학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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