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의 거장과 떠나는 신비로움의 세계

[#사진2]마이클 크라이튼은 ‘쥬라기 공원’‘잃어버린 세계’ 등의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상상력으로 가득한 세계를 보여준 작가다.

소설뿐만 아니라 영화나 TV 시리즈물을 통해서도 과학적이고 기발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테크노스릴러의 거장이 이번에는 소설이 아닌 실제 경험담을 들려준다.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사건을 크라이튼 특유의 입담으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매체를 통한 간접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이야기한다.

또한 자신의 실수나 과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반성하는 모습은 독자를 미소짓게 할 것이다.

여행을 통해 성숙해가는 자아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는 이 책은 마이클 크라이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현대 의술의 무분별함과 의사들의 비정한 모습에 결국 의학을 포기하는 이야기를 통해 그의 인간애를 느낄 수 있고, 킬리만자로 등반에 성공하고 기뻐하는 모습이나 사전 준비의 소홀로 여행이 힘들었음을 털어놓고 반성하는 모습에서는 아이 같은 천진함도 느낄 수 있다.

흥미진진하고 신비롭고 때로는 안타까운 이야기들, 이 모든 경험이 거장 마이클 크라이튼을 만들었음은 두말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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