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는 유럽의 수산업자들과 손을 잡고 지중해의 다랑어 어획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협의에 들어갔다.

얼마 있으면 시작되는 고기잡이 계절에 자칫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유럽단체 위원회와 수산업자들에게 호소한 결과다.

‘다랑어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고기를 잡는 것은 부도덕적이고 책임감이 없는 일’이라고 WWF는 강조한다.

다랑어는 특히 일본에서 회나 초밥용으로 많이 쓰고 또한 요즘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초밥이 유행해 적지 않게 사용되고 있다.

독일·영국·프랑스·네덜란드·스위스,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11개 수산업자들이 WWF와 손을 잡고 이 발안을 강력히 밀고 있다.

이들도 지속성 있는 고기잡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번에 싹쓸이를 하지 않고 항상 적정량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친화적인 고기잡이 정책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이다.

첫째로 책임을 지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은 정치의 선이다.

“거래자나 생선 가공업자들은 안정적인 생선보유량과 건강한 생활지역을 위한 방향지침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치의 선에서 협의점을 찿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WWF의 관계자는 말한다.

지난해에 국제 대서양 참치보호 기관(ICCAT)는 2007년 어획량을 2만9500톤으로 확정해 이미 허가를 내줬다.

이것은 바다에 있는 고기의 현 실정보다도 2배가 넘는 과도한 허용이라고 학자들은 평가한다.

“ICCAT의 결정을 실제적으로 수산업자들이 허가된 용량을 채워 고기를 잡아들일 때는 결국 다량어가 멸종위기에 처할 것이다.

따라서 허가된 어획량에 대한 긴급한 제동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불법적인 고기잡이로 인해 허용된 어획량보다도 50%가 넘는 다랑어가 바다에서 사라진다는 것이다.

불법적인 고기잡이가 가장 성행한 나라는 스페인·프랑스이며 이에 대한 긴급한 조처를 WWF가 유럽단체에 요청했다.

WWF는 이미 몇주 전에 경고했다.

과도한 다랑어의 어획량에 따른 연쇄적인 결과 멸치 수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랑어가 없으면 멸치를 먹고 사는 오징어가 가속으로 번식해 결국 멸치가 없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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