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도로변의 삭막한 콘크리트 옹벽을 푸르고 싱싱한 덩굴 식물로 단장해 새로운 볼거리 제공과 함께 시의 명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오는 2010년 전국 체전 개최 및 혁신도시 건설에 대비해 시 진입부에 위치한 서진주 IC 부근의 거대한 콘크리트 옹벽(높이 9~12m)과 시내 중심 시외버스 주차장 주변 옹벽(높이 3~4m) 647m에 2억 2천만 원을 들여 담쟁이, 마삭줄 및 송악 3,800여 본을 식재해 자연 친화형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 진주시가 도로변의 삭막한 콘크리트 옹벽을 푸르고 싱싱한 덩굴 식물로 단장해 새로운 볼거리 제공과 함께 시의 명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로변에 위치한 옹벽 주위에 적정한 식물 생육공간이 없어 방치됐던 벽면에 제비집 형태의 FRP 인조석 화분을 착안·부착함으로써 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식재된 덩굴식물이 점차 자라 대형 콘크리트 옹벽을 자연이 살아 있는 공간으로 바뀌게 됐다.

옹벽 녹화 사업을 통해 나무를 심을 공간이 없고, 심더라도 수목 생장이 어려웠던 지역에 쉽게 적용해 녹화율을 증대시킬 수 있으며, 인공적인 수직 구조물이 주는 위압감을 감소시키고 도심 속 단조로움을 해소함과 아울러 불법 광고물 등의 부착 방지를 통해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 경관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태양 복사열 차단 및 식물자체 증산 작용을 통한 벽면 온도를 저하시키고, 산성비나 자외선 차단으로 콘크리트 표면의 균열 및 침식 방지 등으로 구조물의 수명을 연장시킬 뿐 아니라 회백색 구조물 피복에 의한 반사광 차단으로 도로 안전운행을 도모하는 등 간접적인 효과도 크게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진주시는 이 사업을 시작으로 연차별 시가지내 주요 옹벽부를 대대적으로 친환경적인 녹화를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