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봉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공사가 최근 주민공람 등을 통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시공 이후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지 내 교차로 입체화, 삼례~봉동간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주민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완주군에 따르면 삼봉지구 국민임대 주택단지 조성공사가 올 3월 8일 사업시행 공고 발표된 뒤 보상설명회 개최, 실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과 지구 내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서 초안 작성, 주민공람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아파트 6개 단지, 5천29세대와 단독주택 264세대 등 총 5천293세대를 건설하고 공원과 상업시설, 근린상가 등을 조성하게 되며 수용인구는 인구 1만6천4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국민임대 주택단지는 앞으로 완주산업단지에 근무하는 근로자와 서민에게 새로운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2012년 사업준공 및 입주 완료, 100만평 규모의 완주 제2산업단지 조성,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연계성 등을 고려할 경우 도로개설 등 교통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주민 및 공단 근로자의 의견을 수렴, 사업부지 내 교차로를 입체화하고, 삼례~봉동간 도시계획도로 1-3호선 5.3km를 개설해줄 것을 수차례 건설교통부와 주택공사에 건의해왔다.

반면 교통영향평가서 초안은 전주에서 산업단지 진입도로까지의 827m는 현재 폭 25m의 도로를 40m로, 청완초교 사거리에서 산업단지까지의 1.3km는 35m로 각각 확장하는 한편 교차로 2개소는 평면 교차로로 개설하는 것으로 작성돼 있다.

문제는 이같은 평가서 초안대로로는 주택단지 입주민의 편의는 물론 산업단지 물류소통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삼봉 국민임대 주택단지가 서민과 근로자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건설되는 만큼 도시계획도로 1-3호선 개설과 입체교차로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주택단지가 단지내 교통은 물론 옆 산업단지의 물동량도 소화하지 못한다면 이는 건설의 취지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입주민 증가에 따른 단지 활성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교통문제 해결은 시급한 과제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오는 11일 삼례문화체육센터에서 교통, 환경, 재해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옥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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