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환경 - 위기의 지구’ 주제
한 총리…“기후변화 대처” 강조


[#사진1]12회를 맞는 환경의 날 기념식이 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이치범 환경부장관, 민간단체 등 각계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해졌다.

식전행사로 우리 아이들이 맑고 건강한 환경에서 맘껏 뛰어놀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노란물고기 어린이 뮤지컬’과 ‘붓그림과 기원무’ 공연이 진행됐다.

또 우리나라 7대 종단인 기독교·불교·천주교·천도교·원불교·성균관·한국민족종교협의회 대표자들과 이치범 환경부장관이 함께하는 ‘종교계 친환경상품 애용확산 선포식’도 가졌다.

정부와 종교계가 함께한 친환경상품 애용확산 선포식은 친환경상품 애용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과 관련해 종교계가 이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해 “종교인이 앞장 서 친환경상품을 애용함으로써 생활 속에서 환경사랑을 실천한다는데 그 의미가 매우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치범 환경부장관은 “최근 지구온난화 문제가 가장 중요시되고 있다”고 전하고 “지구환경 문제를 생각하고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정부는 올해 환경의 날 행사 주제로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위기를 반영해 ‘생명·환경 - 위기의 지구’로 정했다.

이는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고, 유엔 역시 세계 환경의 날 주제로 ‘Melting ice- a hot Topic?'으로 정함에 따라 국민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 알려진다.

한덕수 총리 역시 환경보전 유공자 및 단체에 대한 정부포상 수여와 함께 “지구촌 곳곳이 기상이변이 많으며, G-8 정상회담의 주된 의제로 기후변화가 포함돼 있다”며 기후변화 대처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한 총리는 또 “환경문제가 국가 경쟁력의 발목을 잡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환경의 중요성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보전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에 이어 캐나다 버블아티스트 아나 양의 ‘버블 쇼’가 환경테마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비눗방울을 가지고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심각함을 표현한 ‘버블 쇼’는 참석자들의 갈채를 받았고, 한덕수 총리와 함께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형상화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한편, 이날 환경보전에 공이 큰 단체와 유공자에게 수여된 정부포상 대상자는 모두 31명으로 각각 훈장 3명·포장 5명·대통령 표창 11명·국무총리 표창 12명이었다.

이 중 민관환경정책협의회 이정전 공동위원장과 삼성전자 허영호 전무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서울대 양병이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이정전 공동위원장은 민관환경정책협의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단순한 자문역할에서 진일보해 정책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공동 집행하는 등 민간단체의 참여를 실질화하고, 민관 상호간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환경거버넌스를 이룩하는데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허영호 전무는 지속가능발전 친환경상품 개발·생산 및 녹색구매를 통해 환경경영 생산자책임재활용제의 정착 및 확대에 기여한 점이 두드러졌다.

양병이 교수는 중앙환경보전자문위원으로서 환경보전시책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내셔널트러스 및 생태산촌만들기모임 회장을 맡아 자연문화유산 보전에 기여한 공적이 높이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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