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는 이문동 신이문역에서 석계역 방향으로 성북구 경계까지의 경원선 철도변에 위치한 시설녹지에 방치돼 있던 기존 불량건축물과 쓰레기차고지 등 혐오시설을 모두 철거, 이전하고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 5월 말까지 조경공사를 실시 최근 완료했다.

이문3동 신이문역에서 석계역 방향으로 성북구 경계까지의 경원제4녹지는 1978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후 20년이 지나도록 장기간 방치돼 노후된 공장 및 소규모 건물들이 난립한데다 각종 물건 등이 적치돼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해 왔다.

이에 동대문구는 2003년부터 토지보상비 42억원과 녹지조성 및 건물 철거, 폐기물 처리비 등에 14억원을 투입하여 5,575㎡(연장 370m)의 녹지를 조성했다. 경원선 철도와 공장 등에서 발생한 소음과 먼지 등 각종 공해로 인해 고통 받아왔던 주변 지역 주민들은 녹지조성을 크게 반기고 있다.

공사가 완료된 이곳에는 꽃과 열매, 단풍 등을 감상하며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왕벚나무, 이팝나무, 단풍나무, 철쭉 등 30종 1만6500그루의 나무와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하여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은방울꽃, 원추리, 벌개미취 등 야생화 30종 7만2800본이 식재돼 앞으로 녹지공간이 부족한 이문동 일대 주민들이 쉼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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