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시장 개방에 맞서기 위한 친환경 명품한우 브랜드인 ‘자연의 약속’이 첫 출하됐다.

괴산군은 한우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2년부터 개발에 들어간 친환경유기축산물 브랜드인 ‘자연의 약속’이 사업 추진 5년만인 지난 7일 처음으로 시중에 공급됐다고 밝혔다.

첫 출하된 ‘자연의 약속’은 8마리로 전국에 22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유기농축산물 전문매장인 한겨레 플러스 초록마을에 납품됐다.

한편 괴산축협은 지난달 2일 초록마을과 ‘자연의 약속’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300마리를 공급하는 등 내년 말까지 총 1500마리를 초록마을에 공급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초록마을은 괴산에서 출하된 한우가 1등급 이상 판정을 받으면 각 등급에 따라 20만∼50만원의 인센티브를 생산 농가에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1400여 농가에서 1만2천 여마리의 브랜드 한우가 사육되고 있으며, 축협은 안정적인 공급기반 구축을 위해 생산농가와 사육 마리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자연의 약속 생산기반 구축으로 미국산 수입쇠고기와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쇠고기추적이력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등 전국 판매망을 확보해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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