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청은 국내 최초로 리기다소나무 간벌목재를 활용한 목재옹벽, 목재가드레인, 목재다목적댐 등의 토목시설물 시범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1960~70년대 전국적으로 심은 침엽수종 중 대표적인 수종인 리기다소나무는 가슴높이 지름이 약 20~40cm에 달하는 이용 가능목으로 육성됐으나 다소 단단하지 못하고 송진이 많아 가공이 어려워 산업에 이용하는 예가 드물었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특허출원한 간벌재를 이용한 틀재형 옹벽 등의 토목공법과 친환경적 목재방부제 및 방부처리방법 개발의 연구성과를 반영, 리기다소나무를 활용한 자연친화적 토목시설물 조성사업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관내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의 ‘숲체원’에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리기다소나무를 활용한 토목시설물은 목재를 활용해 산림 내에 조성하는 종합시설로, 목재옹벽, 목재가드레인, 목재격자틀, 틀재형 목재다공성댐 등 6종의 목재활용 시설물이 현장에 조성될 계획이며, 산림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의 시공자문을 받아 동절기 이전 최종 완료를 목표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북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그 동한 산업적인 이용이 적었던 간벌재 등 국산재의 이용 확대와 고부가가치 목재가공기술 개발 유도, 자연친화적인 산림경관 유지를 위해 목재를 활용한 토목시설사업의 점진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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