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그간 현대건설(주)에서 위탁관리해온 서산(A) 간척지에 대한 시설관리를 농업전문기관인 한국농촌공사로 전환하고 리모델링을 위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서산(A) 간척지는 매립공사 완료 이후 1995년부터 현대건설이 위탁관리를 통해 대단지 기업영농을 해왔으나, 현재 약 84%의 농지가 일반인에 매각된 상태다.
또한 시설물의 대부분이 1995년에 준공된 것으로 현재의 설계기준에 미달되거나 노후한 상태에 있어 최근의 기상여건 변화에 따른 재해대처능력이 취약한 실정이다.
이번 서산(A)지구의 담수호를 제외한 정비면적은 우리나라 논면적의 약 0.5%에 해당하는 6456ha로 최신식 우량농지로 거듭나게 될 예정이다.
농림부가 발표한 정비계획은 재해 사전예방을 위한 방수제 보강, 양·배수장, 용·배수로 시설개량 및 간척지내 농기계 통행을 위한 도로 확·포장, 영농편의시설, 내부 담수호(간월호)의 수질개선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간척지내 노후 양·배수장은 필요한 용수공급 및 적기배수를 통한 침수방지 등 본래의 기능을 살리면서 친환경적이고 주변 경관과 조화되도록 계획하고, 영농기 농민에게 휴식 및 영농자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간척지 내 쉼터 등을 골고루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민 등 농업 농촌 관광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이들 시설을 농촌체험, 담수호 조망, 철새 등 자연탐구도 할 수 있도록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번에 수립한 정비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세부설계를 거쳐 2008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있어 충청도 서해안 권역의 대규모 농업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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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