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꿈나무 유소년 스포츠 대제전인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가 민족문화의 발상지이자 역사 문화 첨단과학 체육도시로 부상하는 천년고도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2일 오후 5시 개막식을 갖고 1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해 열리는 이번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는 일본 4팀, 중국 1팀 등 해외 5팀과 지난해보다 4개 팀이 추가된 전국 223개 초등학교 저학년 163개팀, 고학년 210개팀 등 역대사상 가장 많은 373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모교의 명예를 걸고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날 열리게 될 개막식에는 참가 선수단을 비롯한 학부모, 시민 등 1만3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페어플레이기를 비롯한 대회기, 유소년연맹기를 앞세우고 전국 223개 초등학교 373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최암 경주시 축구협회장 개회선언 ▷백상승 경주시장 환영사 ▷김 휘 한국유소년 축구연맹회장 대회사 ▷김재한 대한축구협 부회장 격려사 ▷정종복국회의원 최학철 경주시의회의장 축사 ▷선수대표 선서 ▷기념품 증정 ▷시축 순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시민운동장에서 충남 성거초등학교 대 전남 순천중앙초등학교 개막 1경기와 오후 4시에는 경기 까치울초등학교 대 일본 BBM초등학교 개막 2경기가 KBS N스포츠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한다.

경주시는 지난해까지 대회 명칭을 눈 높이컵 대회로 개최해 왔으나 이번 대회부터 화랑대기로 명칭을 바꿔 개최함으로써 경주에서 영구히 개최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하는 성과를 이루고 전국 제일의 체육 도시로 부상하게 됐다.

이러한 성과를 이루기까지는 문화유적만으로는 더 이상의 경기를 활성화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찬란한 역사 문화와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천년고도 경주를 활력 넘치는 웰빙 도시이자 체육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축구인프라 구축에 전력해 이번 대회에 개최되는 총 860게임 모두를 천연구장 8개소와 인조구장 3개소에서 개최함으로써 선수들의 경기력 향샹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관광 비수기에 이같은 대규모적인 스포츠 축제를 유치한 경주시는 대회 기간 동안 선수, 학부모, 응원단 등 약 3만5천여 명이 지역 200여개 숙박업소 등에 체류하면서 사적지 등을 관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50억여원의 경제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대회 개최 7일 전부터 대회기간 내내 참가선수단 잔디적응을 위해 서천둔치 잔디광장에 골대 15개소를 설치해 잔디적응 훈련장으로 개방하고 황성구장을 비롯한 알천구장에 관람석과 쉼터 및 자연 그늘막을 설치해 응원단 편의를 제공 참가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또 혹서기에 열리는 대회임을 감안해 올해 황성공원 내 조명시설을 갖춘 인조구장 2개소를 추가로 조성함으로써 이번 대회기간 동안 3개 인조구장에서 50여 게임을 야간에 개최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주력키로 하는 등 경주에서 영구히 개최하기 위한 축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성과를 이뤘다.

한편 시는 이번 대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부서별 추진보고회, 안내담당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 교육을 잇따라 실시해 행사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등 지난해 대회시 미비점과 선수 및 응원단과 경기장, 숙박업소, 음식점 이용 불편사항 등을 적극 보완했을 뿐 아니라 참가팀 숙소를 비롯한 경기장내 안내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선수들이 이번 대회 기간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지원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시는 화합과 인정이 넘치는 스포츠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관내 223개 기관 단체 업소들이 참가팀과 자매결연을 맺고 환영행사 및 응원활동을 펼치게 되며 경주여성자원봉사회 등 300여명이 11개 구장에 동원돼 봉사활동을 펼쳐 원활한 경기 진행을 돕게 되며 응급환자 발생대비 의료지원 활동과 경기장 주변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교통봉사대 4개 단체회원들이 교통정리를 실시하게 된다.

<이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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