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건물 철거 해안가 울창한 송림으로 복원 계획

강원 강릉의 북쪽인 주문진에서 남쪽인 옥계에 이르는 강릉지역 해안가 송림이 솔향기 나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최근 강릉시에 따르면 약 30억원을 들여 바닷가 송림이 울창한 주문진과 경포일대, 옥계해수욕장 주변 해안송림 지역에 관광객과 피서객, 주민들이 쉽게 접근해 쉴 수 있는 산책로 및 휴식데크를 설치하고 인근 상가와 연계시설 설치 등을 통해 솔향기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해안가 송림은 바닷가와 인접해 있지만 경계울타리가 설치돼 관광객 및 피서객의 접근을 막고 있는 등 이용이 제한돼 오히려 숲의 가치를 잃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곳 송림에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와 연계 숲속에는 목재데크를 만들어 송림을 훼손하지 않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조명도 설치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송림이 훼손된 곳에는 소나무를 추가로 심거나 후계림도 심어 송림을 보호하는 한편 불량건물을 철거한 해안가도 울창한 송림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숲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를 만끽할 수 있도록 도로를 만들고 숲속에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데크를 높게 만든 휴게공원 외에 지역 실정에 맞도록 휴식데크와 상가와 숲속을 연결하는 브리지 데크 등 다양한 형태의 데크를 통해 숲을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경포∼안목에 이르는 송림에는 목재데크를 통해 보행자 천국을 만들고 송림에는 산소농도 측정기를 설치, 청정 강릉의 이미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솔향기 공원 조성을 통해 숲의 가치를 높여 청정 강릉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는 잘 보존돼 있지만 활용가치가 떨어졌던 해안가 송림을 훼손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활용해 관광강릉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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