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전국의 우수 매화자원을 조사해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 등 매화나무 4건을 관계전문가의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발표했다.

매화나무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각지에 심어오던 관상용 자원 식물로써 이른 봄 피어나는 단아한 꽃과 깊은 꽃향기가 있어 시·서·화 등에 빠짐없이 등장할 만큼 우리 조상들의 사랑을 받아온 사군자 중 하나이다.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는 담홍색 꽃이 피는 매화 중에서 가장 뛰어나 호남 5매 가운데 하나로 불리며 ‘구례 화엄사의 매화’는 화엄사 길상암 앞 경사지의 특수한 입지환경에서 크게 자라며 수세와 수형이 양호해 매화나무를 대표할 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순천 선암사의 무우전매’는 선암사의 무우전과 팔상전 인근에 자라는 매화나무로 고려시대 대각국사가 중창한 선암사의 상량문에 의하면 와룡송과 함께 심어져 선암사의 역사와 함께 해온 매화나무이며,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는 신사임당과 율곡선생이 아끼며 가꾸던 매화나무로 수세가 양호하고 수형도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1]
[#사진2]
[#사진3]
[#사진4]


<이정은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