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경영이 바로 최고의 경쟁력”

100% 국산콩, 천연 암반수 사용 맛 일품
식품=생명 , 건강한 삶 도움주는 것이 사명



낫도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그냥 일본식 청국장 정도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사실 낫도는 청국장의 좋은 점을 그대로 가지면서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 특히 낫도에는 1g당 몸에 좋은 선옥균(善玉菌)이 10억개 이상 살아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가 웰빙, 로하스의 대표 식품이다. 그러한 신선 건강식품을 우리나라 낫도 시장의 1인자라 할 수 있는 (주)평안식품(www.hinato.co.kr) 정재수 대표이사를 만나 하이낫도에 대한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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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 이노베이션 발효콩 하이낫도
(주)평안식품에서 내놓은 하이낫도는 당뇨 예방을 비롯 고혈압, 비만, 변비에도 좋다는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청국장 발효가공식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정도경영이 전제되지 않은 식품사업 구조나 경영 인프라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며, 반드시 식품사업의 정도 경영과 윤리경영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대명제로 대 소비자 신뢰구축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정 대표는 또 3가지 책임과 의무로 ‘고객에 대한’ ‘시장에 대한’ ‘국가와 사회에 대한’이라고 강조한다. 정 대표는 평안식품의 자회사인 삼이원식품을 충북 영동 공장에 세우게 된 계기에 대해 “식품은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생명이다”며 “비록 작지만 하나의 식품을 가공해서 사람들의 입맛을 찾아주고 기분좋은 섭취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평안식품을 창립한 사명이다”고 말했다.

선친 기부한 초등학교 폐교에 공장 세워

정 대표의 고향인 이곳 영동에 공장을 세우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이곳이 선친때부터 고향이기 때문이다.
선친이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초등학교 설립을 위해 60년전에 기증했었고 세월이 흘러 학교는 폐교됐다. 정 대표는 이곳을 방치하기 보다는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 끝에 공장을 세웠다고 한다.

“이 공장이 세워지기까지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나는 신앙인이기도 하지만 식품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맑고 깨끗한 물이다라는 생각에 이를 어떤 식으로 확보할지 고민해왔다. 그래서 매일 새벽기도를 하던 중 60여 일 쯤 지나 우연히 지하수 개발을 위해 땅을 팠는데 천연 암반수가 터졌다.”

정 대표는 암반수가 터지는 날 속으로 울었다고 한다. “자그마치 하루 300여 톤의 맑고 깨끗한 암반수가 솟구치는데 돈으로 환산하면 물값만 1억5000만여 원 달해 이런 기쁨도 기도의 힘을 통해서만 가능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한다.

이곳 영동공장 범화리에 터를 잡은 자회사 (주)삼이원 브랜드 이름도 고객을 이롭게, 농민을 이롭게, 사원들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정 대표는 우수한 식품을 국민들에게 선보이겠다는 것도 “하나님의 뜻으로 처음과 끝을 충성과 헌신으로 욕심없이 배풀겠다는 의지만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내가 돈이 많아서 이 사역들을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윗세대의 믿음을 바탕으로 이웃사랑을 몸소 받았기에 다음 세대의 빛으로 나타나는 법이다. 나는 아버지와 할머니께서 기도로 뿌리신 열매를 거두는 것뿐이다” 고 겸손한 말을 남겼다.

국민 건강증진 기여와 환경 보호 지침 내걸어

평안식품이 추구하는 경영철학은 ▷고객만족 경영과 이익보호 ▷고품질 경영과 식품시장 질서의 존중 ▷협력업체와의 공정한 거래 ▷건전한 기업활동으로 사회발전에 기여 ▷국민 건강증진 기여와 환경 보호를 지침으로 내걸었다.

이처럼 평안식품의 시발점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제1공장으로, 제2공장인 충북 영동군 학산면 범화리로 이어지는 차별화된 고집스러움을 가치경영에 두고 있다.

그는 “원래 청국장은 5개 한국전통식품으로 국내보다는 일본에 먼저 그 진가를 알고 자국내에 보급했던 식품이다”면서 “국내도 뒤늦게 웰빙바람을 타고 선풍적인 판매고를 올렸다”고 말했다.

평안식품은 1996년 10월 국내 최초로 일본으로부터 최첨단 설비를 도입 일본 본토의 낫도 생산기술을 접목 낙후된 국내 설비보다 종전 2배 이상의 생산능력 향상과 철저한 위생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정 대표는 “요즘 유전자변형 콩이 문제된다고 하지만 하이낫도 원재료에 쓰이는 콩은 100% 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고 밝히면서 “물 역시도 천연암반수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국내 몇몇 업체들은 지금도 낫도 혹은 청국장의 생산방법을 수작업으로 처리 생산을 해오고 있다. 문제는 수작업 생산과정에서 생산성 저하와 품질저하(콩의 특성상 삶아 장시간 실온에 방치하면 콩이 산화돼 콩의 색깔이 변하고 말라 품질이 균일하지 못하다)로 낫도 맛이 매번 달라 규격화된 표준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이런 폐단으로 건강식품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제품의 경쟁력이 취약해진다”며 “우리 회사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일본 낫도 생산라인을 가동해 한꺼번에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덧붙어 “낫도 품질의 표준화와 품질만족 경영, 고객만족 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계 최고 기술력, 일본 낫도 생산라인 국내 생산

이곳 공장 입구에는 옛 초등학교 교문 옆으로 수령 100년을 지켜온 느티나무 두 그루가 하객을 맡고 있었다. 녹음이 짙고 옛 교정 풍치와 아담한 운동장, 느티나무 그늘 아래 놓인 평상은 구름도 쉬어 갈만큼 여유로움 그 자체다.

평안식품에서는 시중에 유통중인 하이낫도 ‘청국장 환 세트’를 비롯 ‘청국장 가루 세트’를 판매하며 각 세트 별로 휴대용 케이스를 추가 증정하고 있다.
기본구성으로 낫도, 조미소스, 겨자유스프가 있으며 소비자 기호에 맞춰 낫도 생식, 낫도 볶음밥, 김치 낫도 등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김영민 기자>


제조 공정과정
[#사진2]좋은 콩을 경작지에서 구매해 선별 세정 및 이물질을 제거하고 청정 지하수를 이용 세정하고 완전히 불은 콩을 완전 자동스팀 가마솥에 넣고 증기로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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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도투입-스티렌품 용기에 낫도를 용량에 맞게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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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삽입-겨자소스와 간장소스를 용기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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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발효숙성실 적재 냉동창고 보관 모습과 하이낫도 완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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