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북 경주에는 1983년 월성 1호기 가동을 시작으로 2, 3, 4호기 원전이 건설돼 현재 4기의 원전이 가동중에 있고 최근에는 신월성 1, 2호기 건설, 중저준위방폐장 착공, 전국의 고준위폐기물 중 53%를 임시저장하고 있는 원전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따라서 원전 및 관련시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30만 경주시민은 위험한 원전을 운영하는 한수원이 원전의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1980년대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던 원전 주변지역에 활성단층 존재에 대한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에도 한수원은 원전 인근지역에는 활성단층이 없다는 주장으로 경주시민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경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된 신월성 원전1호기 및 2호기 기초부지의 지진 안정성에 대한 세미나에서 원전 주변에 활성단층인 읍천단층이 있고 신월성 1, 2호기의 원자로가 들어설 자리가 연약지반대로 원자로 건물 위치를 40m 옮긴 점 등이 밝혀져 경주시민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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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경주방폐장지원사업 범시민연대는 이날 세미나에서 제기된 원전과 관련된 일련의 석연치 못한 내용에 대해 정부(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와 한수원에 철저한 해명을 촉구하며 만약 정부와 관계자들은 경주방패장지원사업 범시민연대가 요구하는 30만 경주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명명백백한 답변을 바라며 만일 이를 지키지 몫할 경우에는 신월성 1, 2호기 건설 및 방페장건설사업에 따른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 경주시민 30만과 투쟁할것을 강조했다.

<이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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