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철 우리나라는 물론 동북아시아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는 황사로 인한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사막화가 가속화 되면서 황사의 세력이 확대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동북아 4개국이 합동 대응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북아 지역의 황사는 중국 몽골 등지의 내몽골고원, 고비사막, 황토고원이 주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지구 온난화 등의 환경적 요인과 무분별한 벌목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해 사막화 및 황사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개국은 황사와 사막화 피해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8일 ‘동북아 산림네트워크 구축회의’에서 만나 황사를 막기 위한 협의체 구성과 대응책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의 산림청, 중국의 국가 임업국, 일본의 임야청, 몽골의 자연환경부 산림 관계자와 UNCCD(유엔사막화방지협약) 관계자 등 국내외 인사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동북아지역에서의 사막화 및 황사 방지를 위한 기술적, 정책적 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 각종 의제에 대해서도 합의를 도출할 계획으로 알려져 황사 방지를 위한 구체적 대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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