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지 36년 만에 입주기업이 1000개사를 돌파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는 지난 27일 구미공단 입주업체가 1002개사로 집계됐다고 8월 산업동향 발표를 통해 밝혔다.

이는 구미가 지난 1971년 공업단지로 지정된 이후 11개사 입주를 시작으로 1999년 500개사에 이어 올해 1002개사가 입주, 36년 만에 1000개사(가동업체 811개사)를 돌파한 것이다.

구미공단은 지난 1969년 제1단지 개발을 시작으로 1971년 공업단지로 지정된 후 국가핵심 산업발전기지로 기틀을 다졌다.
이어 1977년과 1979년에 각각 2단지와 3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했고 현재는 1998년 제4단지 조성 실시계획 승인으로 막바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구미공단은 입주 초기 전자산업과 섬유 관련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전기전자업종이 단지 전체 입주기업(1002개사)의 32%(318개사)를 차지하고 있다.
근무 인력은 대기업 중심의 생산원가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현재 7만50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구미공단의 수출실적은 공단 조성 초기에 824만 달러로 시작해 1996년 국내 단일 공단으로는 처음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어 2003년 200억 달러, 2005년 300억 달러를 각각 넘어섰으며 올해 수출 목표는 350억 달러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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