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he 유전지대 중국 제2의 유전지대로 부상중

최근 잇달아 신장성의 유전지대에서 새로운 유전들이 확인됨으로써 신장성이 중국에너지 관리에 있어서 핵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주 중국 최대 석유회사 페트로 차이나(Petro China)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신장성 타림(Tarim) 지구 Dabei Ⅲ 공구에서 1300억㎥ 의 천연가스를 발견했으며, 이는 신장지구에서 세 번째로 큰 가스전으로 동서를 잇는 가스 파이프라인의 주요 원천으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1000억㎥ 이상의 가스전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큰 규모이다. 중국은 현재 4000㎞ 길이의 신장과 상하이를 잇는 동서파이프 라인을 통해 매년 120억㎥의 천연가스가 수송하고 있지만, 페트로 차이나의 모회사 차이나 내셔널 석유법인(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은 동서를 잇는 300억㎥의 수송능력을 지닌 제2 파이프라인의 건설을 계획중이라며 내년에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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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를 잇는 파이프라인은 중앙아시아의 트루크매니스탄을 비롯 신장지역을 지나 에너지의 주요 소비처인 중국 동남부의 상해 광동성 지방을 잇고 있다.

BP Energy Statistics의 중국의 2006년 현재 에너지 이용 실태연구에 따르면 중국은 총 에너지의 70%를 석탄에 의존, 석유 20.6%, 가스 2.9%, 수력 5.6%, 핵 0.7%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 경제계획책임자는 2010년까지 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5.3%로 높일 계획이며 이번 천연가스 발굴이 에너지 수급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답하였다.

현재 중국의 주요지역 천연가스는 매장량은 타림 지역이 예상매장량 8조1천억㎥에 확인매장량 7천억㎥, 쓰촨(Sichuan) 지역이 예상매장량 4조1천억㎥에 확인매장량 1조2천억㎥, 에르도스(Erdos) 지역이 예상매장량 3조1천억㎥에 확인매장량 1조6천억㎥, Tsidam 지역이 예상매장량 1조3천억㎥에 확인매장량 3천억㎥로 신장성 지방이 천연가스 에너지의 주요 공급처로 역할을 하고 있다.

신장성의 중요성은 천연가스 외에 원유분야에서도 돋보인다. 사이노펙(Sinopec)은 신장성의 Tahe 유전지대의 확인매장량만 3년 내에 10억톤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노펙 탐사, 생산조사 연구소 선임연구원 캉유주(Kang yuzhu)씨는 현재 Tahe 지역의 확인 매장량만 7억8천만톤으로 98년 최초 발견 이후 매년 1억~2억톤씩 확인매장량이 증가하고 있어 2010년 10억톤의 누적 확인매장량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캉유주씨는 전체 매장량은 40억톤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난 5월 Tahe 지역 12공구에서 2억톤의 석유가 추가로 확인함으로 현재 연간 500만톤인 생산량은 1000만톤으로 증가 생산함에 자신감을 내 비쳤다.

현 중국 제1의 유전지대인 다칭(Daqing) 지역은 확인매장량 40억톤, 연간생산량 4000만 톤으로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지만 최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었다. Tahe 지역의 확인매장량이 매년 증가함으로서 이러한 다칭 지역의 생산량감소가 Tahe 지역의 생산량 증가로 커버될 것이라고 사이노펙 관계자는 자신감을 내 비쳤다.

아시아 최대정유사이며 중국 내 최대석유공급자인 사이노펙의 정유사업의 70% 원유를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수익성 향상을 위한 원유생산의 증가에서 신장성의 Tahe 지역의 미개발 원전들의 잠재성은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심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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