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지는 가을 한국문학의 산실 토지문학공원에서는 가을로 떠나는 시간여행 배의 닻을 올린다.

강원 원주시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행사로 20일 10시부터 국내 유명한 일러스트 11명의 참여로 그림책 버스 채색행사와 함께 어린이가 직접 그림책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며, 깜짝 알뜰시장을 통해 맛있는 즐거움까지 더하게 된다.

시동인 시치미 회원들은 오는 20일 오후 5시 평소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책의 감동을 함께 나누는 책전을 통해서 독서의 계절 가을에 좋은 책을 우리지역 주민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고 아울러 한해 동안 열심히 습작했던 작품들을 한데 묶어 동인지 출판 기념회를 갖는다.

한 도시에 사는 주민들끼리 한 가지의 책을 함께 읽자는 ‘즐거운 책읽기 한도시 한 책 읽기’의 독후 감상문 대회가 오는 24일(수) 오후 2시부터 토지문학공원 전역에서 이뤄진다.

원주에 문협이 만들어진 지 50주년을 맞으면서 지역의 문인들이 각자가 기억하는 원주의 추억을 시화로 제작해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한 주간 전시를 갖는다.

왠지 그냥 보내면 안 될 것 같은 시월의 마지막 밤, 토지문학공원에서 맛있는 감자와 군고구마 그리고 시원한 동치미를 나누면서 뜨거운 가을노래 콘서트를 갖는다. 사랑하는 사람과 아니면 홀로 고독한 분들을 가을로 가는 배로 초대한다.

토지문학공원 관계자는 한국 근대문학 100년사의 최고의 작품이 쓰여진 토지문학공원에서 진한 문학과 예술의 향기를 많이 느끼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토지문학공원이 원주시의 든든한 문화적 자산으로써 지역주민들과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보금자리로 자리잡아 가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석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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