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식수원인 팔당 수원지로 흐르는 남한강 상류의 지천인 두문동천이 관정을 공사하면서 흘러나온 슬러지에 의해 오염된 채 하얗게 변한 색을 띠고 흐르고 있다.

이 오염의 원인을 제공한 주범은 바로 정선국도 유지사무소이다.

정선국도 유지사무소는 38번 국도변 수로원 대기소와 방활사를 적치하는 구조물 옆에 수로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관정을 뚫는 공사를 시행하면서 오탁저감 시설이나 침사조도 조성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감행 관정을 뚫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슬러지가 섞인 오염된 물과 현장 바로 옆에 적치된 페콘크리트를 씻은 빗물이 하천으로 바로 유입돼 수도권의 식수원인 팔당호로 흐르는 두문동천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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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이곳을 지나다 목격한 수도권 주민은 “내가 집에서 저 물을 마셔야 하고 생활용수로 사용해야 한다니 끔찍스럽다”며 어느 개인도 아니고 공기업인 국도유지사무소의 행태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며 관련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적법한 처벌이 있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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