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폐기처분된 고물소각로에서 사업장폐기물을 불법 소각하는 사업장이 있어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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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 내서면 자연경관이 수려한 밤원재 중턱에 홀로 자리잡고 있는 'ㅅ수지'공장.
이 공장은 폐비닐, 합성수지 등을 이용해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꽤나 오래된 공장이다.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 공장에는 중국인으로 보이는 근로자 몇 명이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미 폐품으로 처리된 소각로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소각로 뒤에는 많은 재가 적재돼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동안 지속적으로 소각을 해 온 것으로 판단됐다.

폐소각로의 기계작동 표시판에는 아무런 불빛이나 온도를 알리는 숫자 표시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소각로 앞에는 폐비닐, 노끈, 폐장갑 등 심한 악취를 풍기는 사업장폐기물이 대량 적재돼 있었다.


<권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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