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전남 보성군에서는 침체되고 낙후된 보성매일시장을 국비와 군비 52억원을 들여 현대식 마트형으로 신축할 계획이다.

1964년도에 개점한 보성매일시장은 시가지 중심부에 있으면서 시설이 노후돼 이용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음은 물론 노점상으로 인한 교통소통 장애, 낡은 점포, 상인의 영세성 등으로 보성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마트식 대형점포의 신설과 인구감소로 상권이 갈수록 침체됐으나 보성읍 시가지의 발전과 신선하고 저렴한 농수산물 구입을 희망하는 주민의 염원을 담아 기존의 장옥 전체를 철거하고 주변지역 1642㎡를 매입 확장해 주차장과 공연장, 휴게시설 등을 갖춘 지상 2층 아케이트 3조식 현대식 건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번에 신축한 건물의 좋은 점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막구조 시설에 화장실, 공연장, 쉼터, 소형분수대, 조명 등 편리하고 예술적인 감각이 느껴지는 친근한 시설에 전기, 가스, 통신시설을 집중화하고 조명 및 간판의 규격화로 깔끔하고 청결한 인상을 줄 것이다.

보성군을 대표하는 녹차, 삼베 등 특산품 코너를 설치해 보성매일시장에 가면 언제든지 저렴한 가격에 믿고 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고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를 두루 갖춘 종합쇼핑 시장으로 발전시킬 방안으로 구상중이다.

또한 노점상이 도로변을 상시 점유해 극심한 교통체증이 되고 있는 보성역에서 보성읍사무소까지의 거리를 정비 쾌적한 거리로 만들고자 점포를 최대한 늘려 임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물 2층에는 사무실 공간을 확보해 여성단체와 군민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모임과 시장방문을 자연스럽게 유도함으로써 재래시장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전라남도와 중앙부처를 방문 군지역 단일 시장사업으로 최대규모의 지원을 받았으며 타지역 우수시장을 견학해 좋은 점을 받아들이고 시장상인, 지역민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설계에 반영해 전국 제일의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당부하는 등 보성매일시장의 현대화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보성매일시장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보성읍 교통소통 해소는 물론 깨끗한 시가지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며 재래시장의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지역농수산물 판매에도 긍정적인 효과와 아울러 시장 환경개선에 따른 상품의 신인도 향상, 이용객 증가, 시장 상인들의 매출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성군에서는 벌교 5일시장 환경개선사업을 11월 중에 착공할 예정이며 보성읍 5일시장 환경개선사업도 2008년부터 사업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성 매일시장 상인회장 이윤영(53)씨는 현대식 시설을 갖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녹차 주산단지의 관광지로써 보성을 찾는 모든 관광객은 반드시 들려가는 명소로 가꾸어갈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면서 최고의 상품으로 친절하게 모실 것을 다짐했다.

<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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