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와 한국토지공사는 동구 신서동 일대 혁신도시 건설로 고향을 떠나게 될 실향민을 위해 대구 혁신도시 사이버 고향전시관을 구축한다.

이번 사이버 고향전시관 구축사업은 개발 전의 환경이 간과된 채 개발 후의 환경에만 맞춰져 있던 획일적인 개발방식에서 탈피 혁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영원히 사장될 수 있는 혁신도시 개발지구에 대한 현황을 조사 기록하고 개발 전의 삶의 양식 및 역사, 풍경, 인물, 문화 등의 환경을 길이 보존하자는 취지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또 조사된 현황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 구현해 고향을 떠난 이주민들이 고향에 대한 향수를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줌으로써 기존의 물질적 보상에서 진일보해 실향민들의 정신적 상실감까지 보상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발주된 대구 혁신도시 사이버 고향전시관 구축용역은 오는 23일 업체를 선정한 후 12월부터 12개월에 걸쳐 전문가들에 의해 민속, 문헌조사와 주민출품회를 통한 유·무형 자료수집, 개발 전의 사계절 마을모습과 지역주민들의 실생활을 담은 사진 영상 음성녹취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혁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게 되는 현 거주민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고향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 다큐멘터리 등 자료를 온라인 홈페이지와 마을 화보집 등으로 구축하게 된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등 11개 중앙 공공기관이 입주하게 될 대구 혁신도시는 지난 9월 5일 1공구가 이미 착공됐으며 내년 3월까지 잔여공구도 순차적으로 착공해 오는 2012년 완공될 계획이다.

<배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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