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인하 노선증설 배차시간 조정 등 승객 증가

[#사진1]지하철 요금인하, 배차시간 조정, 신 차량 도입, 환승주차장 마련 등의 베이징시 지하철진흥책에 승객이 급증했고 이는 지상교통체증의 완화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지하철 5호선의 개통을 맞이해 3원이었던 기존 지하철 요금과 다른 노선으로 환승시 2원을 추가로 내야 했던 제도를 폐지하고 2원으로 요금을 단일인화 했다. 환승구간의 편의시설을 대폭 보강했으며 개통된 지 오래 돼 노후한 기존 1ㆍ2호선의 차량을 새로 도입 기존에 없던 냉난방시설과 LCD화면 등을 갖춘 깨끗한 차량으로 추가 대체하고 있다.

신차량 도입과 함께 객차수를 늘림으로써 차량당 수송인원도 1600명에서 1820명으로 증가시켰으며 차량 배치간격이 짧은 기존 출퇴근 시간을 30분 늘려 2시간으로 조정했다. 짧은 배차시간의 출퇴근 시간을 늘리는 것 외에 기존 배차시간도 15~20초 정도 단축할 예정이어서 베이징의 지하철이용이 더 편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량이용자들을 위한 환승주차장도 현재 26개역에서 운영중이며 지하철 이용만으로 하루 동안의 주차요금을 면제해주는 파격적인 진흥책을 펼침으로써 지상교통의 수요를 지하교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한달새에 1ㆍ2호선 이용자의 33%증가, 13호선 40%, 팔통선 50% 승객증가의 결과로 나타났다. 베이징 어언대학 4학년인 왕웨인씨는 “출퇴근 도로의 정체가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줄어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며 요금인하로 인해 막히는 도로보다는 지하철 이용을 하려는 사람이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밝히며 최근의 변화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심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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