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지역 중에서도 특히 남해안 청정해역 득량만을 끼고 있는 득량면과 회천면에서 재배되는 쪽파는 기후와 토질이 적합해 병충해가 없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어 농가의 고소득 작물이자 건강한 삶을 선호하는 현대 소비자들에게 큰 각광을 받고 있다.
보성군 쪽파는 득량ㆍ회천면 일대에서 874농가에 920㏊ 가량 재배하고 있으며, 1만7천여 톤에 179억원의 농가소득으로 지역경제에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원광대학교 한의학(한약 자원 개발학)연구 결과에서 보성 등지에서 생산된 쪽파에 과인슐린 혈중억제, 항고혈압억제, 고지혈증, 체중증가억제 등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 예방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어 그 수요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대도시 농산물시장과 대형 마트에서 독특한 향기를 선사하는 쪽파는 영양소에 칼슘과 인이 들어 있어 쌀밥과 함께 먹으면 서양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칼슘과 인 부족에서 벗어날 수 있고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해 위의 기능을 돕고 감기 악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
또한 파의 얇은 속껍질은 상처가 났을 때 붙이면 지혈효과가 있으며 특히 생선에 기생하는 독을 해독시키며 생선이나 고기의 비린내를 중화시키는 해독 작용을 하고 있어 생선과 함께 요리하면 좋다.
흔히 파 뿌리의 흰 수염은 부부의 백년해로에 비유되기도 한다. ‘검은 머리가 파 뿌리 될 때까지’ 건강하게 해로하려면 건강에 좋은 쪽파를 많이 먹어두자.
<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