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농업인들의 농작업 관련 질환을 없애기 위해 보급하고 있는 농작업 보조구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동군 농업기술센터가 작목반, 마을, 농업인학습단체를 중심으로 농작물을 보다 쉽고 편하게 재배할 수 있도록 비료살포기와 수확운반차, 폐비닐수거기 등 농작업 기계와 농약 방제복, 원예용 장갑 등 피복장비를 지속적으로 보급해 왔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령화에 접어든 농업인들이 시설원예 작업 등 노동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농 작업 관련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경감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효율적인 농작업 일터를 만들기 위해 농 작업 보조구를 보급해 왔다”고 설명했다.

장시간에 걸친 농작물의 수확과 운반작업, 쪼그리고 앉은 자세로 농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농촌 주민들에게는 농작업 보조구는 농작업의 능률화와 편리화 등으로 무엇보다 농촌주민들이 원하고 있다.

특히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6일과 19일 양일간 농작업 환경개선 시범마을인 횡천면 하남마을과 농업인 건강관리실 설치마을인 적량면 동촌마을 주민 60명을 대상으로 건강교실을 열고 안전한 농기계 사용 지침과 수지침요법 교육도 병행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들로 부터 꾸준한 관심과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농작업 환경개선사업 추진과 건강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군민들의 건강을 지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제옥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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