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 4월 무인도서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계행정기관과 협의해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완도지역 5개 도서를 특정도서로 21일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특정도서란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 제4조의 규정에 따라 무인도서 등 자연생태계, 지형. 지질. 자연환경이 우수한 도서로써 환경부장관이 지정 고시하는 도서를 말하는 것으로 현재 153개 도서가 특정도서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이번에 고시된 5개 도서를 합하면 총 158개 도서가 특정도서로 관리될 예정이다.

이번에 지정된 특정도서 중 잠도에서는 멸종위기종 Ⅰ급인 매가 서식하고 있으며 해암절벽에서 번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구도는 지질구조와 지형, 경관이 다양해 곰솔-소사나무군락과 곰솔-사스레피나무 군락으로 형성돼 생태적 기능과 식생에 천이과정을 연구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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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서는 우리나라 2679개 무인도서에 대해 지형, 경관, 식생 등 7개 분야에 대해 연차별로 조사를 실시해 이 중 자연 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는 도서를 특정도서로 우선적으로 선정 지정해 보존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환경부는 전국무인도서자연환경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형 경관과 식생이 우수하거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희귀종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도서를 특정도서로 추가로 지정해 자연생태계를 보존해 나갈 계획이다.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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