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희 충남 보령시장은 “연내 관창산업단지 분양을 마무리하고 신규산업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연륙교 착공과 대천해수욕장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새해 시정 설명회에서 밝혔다.

신 시장은 이를 위해 ▷기업유치를 통한 탄탄한 지역경제 기반을 구축 ▷균형 있는 지역개발 ▷함께 하는 복지사회 건설 ▷경쟁력 있는 농어업 인프라 구축 ▷차별화된 문화관광 도시 건설 ▷지방행정 경쟁력 강화를 통한 창의시정 등 6대 시책을 제시했다.

2007년은 투자유치 활성화와 각종 평가에서 대박
2007년 보령시정은 행정혁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보령의 세계화를 꼽을 수 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보령시는 투자 유치와 관광개발 분야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인구가 늘고 경제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관창산업단지, 영보산업단지, 청소 태양광발전소 건설 등 활발한 기업유치와 보령~안면도간 연륙교 건설, 한국중부발전 본사이전 확정, 외연도 가고 싶은 섬, 호도 사계절 해양체험사업 등 대형사업 결정으로 보령은 지역발전의 최대 호기를 맞고 있다.

2008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머드축제는 지난해 IFEA(국제축제 및 이벤트협회)로부터 피너클어워드 금상을 수상해 세계 4대축제로 도약했음이 입증됐다.

또한 서해안 관광벨트의 핵심거점인 대천해수욕장의 제3지구 개발사업, 폐광대체산업으로 추진하는 ‘대천리조트’ 건설의 본격 추진되고 있다.

민선4기 들어 보령시는 중앙 및 도 단위 각종 평가에서 77개 분야를 수상해 166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신 시장은 다만“지난해 12월 7일 태안 앞바다 허베이 스피리트호 원유유출사고로 인해 많은 도서주민들과 관련업종 종사자들이 유무형의 피해를 입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밝히면서 “다행히 전국 각지에서 많은 자원봉사의 손길이 도서를 찾아 원유 제거 작업에 동참을 해주고 있고 각계·각층에서 성·금품을 보내주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조속한 시일 내 원상 복구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뒤받침을 하겠다”강조했다.

기업유치 통한 탄탄한 지역경제기반 구축
2013년 입주를 목표로 조성되는 오천 영보지방 산업단지는 올해부터 시작돼 향후 6년간 2조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건설기간 동안 연인원 30만명의 고용효과와 20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정상궤도에 진입한 관창산업단지 분양은 현재 일본계 자동차부품 제조사 등 5개사와 입주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올해 안에 잔여입지 모두 입주가 결정될 전망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자본 520억원이 투자돼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되고 청소와 주포에 맞춤형 산업단지를 조성되며, 천북 굴 단지와 EM친환경 농업특구도 추진된다.

균형있는 지역개발 살기 좋은 허브도시 건설
지난해 수립된 2020 도시기본계획은 2020년 인구 15만명을 수용하는 관광 휴양도시, 지역특성화 산업도시, 교통물류 중심도시, 동북아 교역중심 도시로 발전하는 구상을 담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구 대천역사 구역 주변에 향후 4년간 257억을 투자해 야외 공연장, 이문구 문학관, 테마과학관, 주차장, 도로개설 등 문화·관광 지구로 조성해 재래시장이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촉진지구 사업, 보령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도시계획도로 개설, 농어촌 도로 확·포장 사업,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함께 하는 복지사회 건설
저 출산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시립 노인병원을 건립하고 경노당 운영과 경노당 웰빙사업을 통해 노인들이 불편함 없이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며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기초생활 보장과 의료 급여를 확대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기초 노령 연금이 매월 최고 13만4000원씩 지급되며, 외국인과 국제결혼 이주 가정에 대해서도 문화적 다양성 등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 한다.
또한 저소득 장애인의 생활안정과 재활지원에 93억원을 지원하고 국가 필수 예방접종 기관을 시내 10개 병·의원까지 확대한다.

경쟁력 있는 농수산업 인프라 구축
보령지역 특유의 맛이 뛰어난 대표적 농수특산품을 명품화 하기 위해 11개 품목에 15억원을 지원하고 연간 1억원 이상 소득농가 200명 육성을 목표로 농업CEO를 육성한다.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망 구축을 위해 농수특산품의 대도시 직거래장터 5개소를 개설하고 농수특산품 수출 660만 달러를 목표로 해외연수 확대와 파프리카 수출단지도 집중 육성한다.

어민 복지향상과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무창포 어촌관광단지 조성, 수산경영인 연합회관 건립, 오천항 수산물 판매장 건립을 지원한다.

차별화된 문화·관광도시 건설
신 시장은 “머드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것 하나만으로도 자랑스럽다”며“그동안 10년이 머드축제의 양적 성장시기였다면 앞으로 10년은 세계 4대축제의 명성을 확고히 하는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인바운드 여행사 및 항공사등과 제휴를 통해 적극적인 해외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해외 유명 축제등과 상호 협력을 강화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천해수욕장 제3지구 관광지 조성사업의 용지분양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원산도와 무창포 석대도 지구 개발에 민간자본을 유치 격조 높은 관광지를 조성해 나간다.

외연도 가고 싶은 섬 시범사업은 올해 34억원을 투자해 착수하고, 골프장 2개소는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해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방행정의 경쟁력 강화
‘인재풀 시스템’을 통한 지역 현안 해결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일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성과관리시스템을 금년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한다.

상시 교육체제를 구축해 공직자 역량을 강화하며 주민과의 진솔한 대화를 위해 매주 이동시장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새 정부 출범 등 주변 여건변화와 연계한 현안 구상
신 시장은 새 정부 출범 등 변화된 여건에 맞춰 국가계획과 연계되는 광역 중심의 개발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새 정부의 발전전략이나 과제 속에 우리시와 연계되는 광역개발사업에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업의 타당성과 합리성 등 논리와 과제를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2006~2020), 제3차 충청남도 종합계획 수정계획(2006~2020)에 반영된 충청선(보령~조치원)철도, 보령~공주간 고속도로, 보령신항 건설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신 시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과 연계한 각종 SOC 확충을 비롯해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연계발전 방안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분야별 주요사업 계획〉
◇지역경제 분야
▷기업유치 및 재래시장 정비등 18개 사업 173억원 ▷쌀소득보전 직접지불 등 104개 사업 269억원 ▷소규모 바다목장화 등 52개 사업 230억원 ▷숲가꾸기 등 54개 사업 134억원 ▷EM발효비료 생산시설 등 77개 사업 40억원
◇사회복지 분야 ▷아동급식비 지원 등 8개 사업 110억원 ▷기초노령연금 등 12개 사업 146억원 ▷기초생활보장 등 14개 사업 241억원 ▷장애인복지시설보강 등 8개사업 69억원 ▷예방접종 등 45개 사업 56억원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 확장 등 25개 사업 158억원
◇지역균형개발 분야 ▷대해로 확장 등 29개 사업 204억원 ▷시도8호 확장 등 42개 사업 117억원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등 27개 사업 82억원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등 12개 사업 285억원
◇문화관광 분야 ▷이문구 문학관 건립 등 12개 사업 100억원 ▷제11회 머드축제 등 21개 사업 114억원 ▷대천해수욕장개발 등 12개 사업 970억원
◇자치행정 분야 ▷방과후 영어학교 운영 등 15개 사업 34억원 ▷의회청사 신축 등 13개 사업 85억원
◇중앙부처 추진사업은 ▷보령신항건설 어민피해조사 용역비 10억원 ▷보령~서천간 국도21호 확포장 15억원 ▷화산~옥동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140억원 ▷보령~안면도간 연륙교 건설 50억원 ▷홍보지구 농업종합개발사업 230억원 ▷장항선 개량사업 2600억원 등 이다.

<보령=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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