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태계 서식에 유리한 자연형 호안으로 단계적 복원
‘쉼’ 즐길 수 있는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



서울이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난다. 시는 이를 위해 2008년도 친환경 사업 등에 2조808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공원·생태하천 조성,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 강구와 대기질 개선,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이 있다.

‘쉼’이 있는 테마공원
이제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도 가족, 친구와 ‘쉼’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이 많아진다. 그동안 시설노후화로 슬럼화 돼 방치돼 온 드림랜드(1987년 개원)부지 및 인접부지(66만2267㎡)에 친환경 그린파라다이스를 재구성해 강북시민의 품에 돌려주고자 체험테마녹지공원을 조성한다.

또 어린이대공원 내 야외공연장 건립, 흙내음 카페테리아, 빛의 분수·조명, 정문·후문신축 등의 리뉴얼사업을 시행해 서울 동북부의 대표적인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만드는 등 강북지역에 특화된 공원을 조성해 낙후된 강북지역 주민을 위한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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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독립공원은 노후한 시설 및 주변 불량건물 등을 정비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역사공원으로 2008년 내 조성되고 더불어 신월정수장 부지와 인근지역의 공원조성, 관악산 도시공원, 대모산 도시공원 등 25개소 주택가 인근지역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원으로 변모한다.

콘크리트 옥상이 정원으로, 도심 흐르는 친환경 생태하천
옥상과 학교·아파트담을 허물고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시행된다. 공공 및 민간건축물 옥상에 작은 정원을 조성하는 옥상공원화사업에 114억원을 투자해 남산가시권 등 우선 옥상녹화 파급효과가 큰 지역의 민간 및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학교와 아파트 담장을 허물어 녹지를 조성해 가로 녹지율을 높이고 인근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생활녹지공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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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17개 하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지난해 홍제·당현·도림·성내천 4개 하천에 223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에는 성북·정릉·불광·고덕천 등을 추가해 422억원을 반영 낙후된 하천주변 지역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재생 에너지 확대 보급 및 자동차 저공해화 추진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시는 2008년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시설 확대와 보급에 나선다. 또 2009년까지 상암동 월드컵 공원 일대에 ‘신재생 에너지 랜드마크’ 를 조성한다.

2009년 5월에는 ‘제3차 C40 기후리더십그룹 정상회의’ 및 ‘세계 기후변화 박람회(Seoul Climate Change Expo: SCCE)’가서울에서 개최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중질유를 사용하는 버너를 대체하는 저녹스버너(Low NOx Burner) 설치 지원사업에 예산이 새로 편성돼 질소산화물 저감을 통한 대기질 개선 및 시민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 전용도로망 구축
주요 자전거 생활권역별로 자전거전용도로가 구축된다. 시는 2010년까지 총 360㎞ 중 106㎞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잠실권역(위례성길 등 4개소 2.9㎞), 양천권역(모새미길 등 3개소 5.6㎞), 중계·상계권역(화랑로 등 4개소 5.6㎞) 등에 17.7㎞ 생활권역별 자전거전용도로가 설치된다.
특히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각각 분리한 29.0㎞ 구간에 한강자전거전용도로를 건설한다.

또 서울시~구리시간 단절된 구간, 서울시~하남시간 단절된 구간을 자전거도로를 통해 연결하며 한강지천(중랑천, 안양천, 탄천)에 47.7㎞ 자전거전용도로가 생긴다. 한강 공원 내(광나루지구)에 자전거 전용 공원은 2010년 안에 완공된다.

‘안심하고 드세요’ 프로젝트
서울시는 식품안전사고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먹을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식품안전관리 종합대책으로 ‘안심하고 드세요’ 프로젝트(약칭 시안(市安)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는 독자적으로 식품안전망을 구축해 식품안전 관련조직과 기능을 통합 조정해 일원화한다.

또 현장 검사기능을 대폭 강화해 문제우려식품에 대한 사전 기획검사, 부정·불량식품 등 식품관련 범죄에 대해 특별사법경찰기능 강화, 시민단체와 시·지차구가 참여하는 식품안전감시협의회 구성 운영 등 식품안전 감시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검사기능의 보건환경연구원 시설을 2010년까지 증축하고, 각종 기자재를 확충한다.

한강, 세계도시 서울의 상징으로 ―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란 한강 수변에 문화, 상업, 업무 등 복합단지를 조성해 문화·관광·레저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시는 ‘회복’과 ‘창조’를 바탕으로 한강의 생태적 기능회복과 한강을 세계인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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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본격 추진을 위한 사업비는 1719억원. 주요사업으로는 한강교량 보행녹도설치, 인공호안 녹화사업, 한강교량 조명개선, 난지도 하늘다리 설치, 한강공원 권역별특화 사업 등이 있다.

접근체계 개선과 생태계 복원
한강으로의 접근이 더욱 좋아진다. 시는 한강교량상에 버스정류소를 설치하는 등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지상보행도로를 새롭게 확충하는 등 접근성을 증대하기로 했다.
또 자전거도로 증설 및 기존 접근도로 환경정비 등 한강 안팎으로의 접근성과 통행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토록 했다.
생태계 복원에도 앞장선다. 우선 생태성, 자연성이 결여돼 있는 콘크리트 호안을 어류 등 수생태계 서식에 유리한 자연형 호안으로 단계적으로 복원한다. 아울러 중랑, 안양, 탄천 등 지천합류부의 생태기능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인다.

한강변 경관개선사업, 한강공원 조성
한강변의 단조로운 병풍식 외관이 개선된다. 시는 이를 위해 배후지와 어울리는 경관 건축물을 적극 유도하고 교량, 공원, 연변 아파트 등 지구별 특성을 고려해 야간 조명을 연출하기로 했다.
한강 공원도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시는 한강에 있는 12개 공원을 중심(Urban Core), 강서(River West), 강동(River East)의 3대 대권역으로 구분해 주제에 적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우선 1단계로 4개권역(반포, 여의도, 뚝섬, 난지)에 대한 특화사업이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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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연결 한강주운 기반 조성
서해로의 뱃길이 가까운 시점에 열릴 것에 대비해 시는 서울구간의 한강 주운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계획을 장ㆍ단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여의도와 용산에 중국 주요도시를 직결하는 국제여객터미널을 조성해 1200만 관광도시로의 경쟁력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리=김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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