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의 숙원사업인 진교 공공하수처리장이 3년 4개월만의 공사 끝에 준공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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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교면 고룡리에서 가진 준공식에는 조유행 군수를 비롯한 김용철 영산강 환경유역청장, 도ㆍ군의원, 지역기관단체장,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사물놀이 공연의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공사관계자 표창장, 경과보고, 조유행 군수의 기념사, 내빈축사,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처리장 투어 등의 순서로 시종 축하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진교면 고룡리 일원에 건립된 진교 공공하수처리장은 지난 2004년 8월 착공, 총사업비 145억원을 투자해 3년 4개월 끝에 준공해 진교면 진교리, 관곡리, 고룡리 등 3개리 10개 마을 1600세대(인구 4963명)의 하수를 유입해 1일 13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조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진교 공공하수처리장의 준공은 청정해역 남해안의 수질악화를 방지해 지역내 생활환경 개선과 획기적인 수질개선으로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교 하수종말처리시설은 진교면 일대 및 진교장터의 하수를 차집하고 중계펌프장에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압송 및 자연유하해 유입펌프장으로 하수를 유입하고 유량조정조에서 생물반응조로 하수를 이송하여 미생물에 의한 생물학적 처리 및 질소, 인을 제거하고 자외선 소독기에서 대장균을 모두 제거한 후 관곡천으로 방류한다.

또 하수에서 발생하는 냄새는 탈취기(냄새를 제거하는 기기)에서 제거 대기 중으로 방출함으로써 방류수역의 수질 및 대기오염이 되지 않는 고도처리시설을 시공 완료했다.

중계펌프장 및 하수종말처리장내에는 TM/TC(원격감시 및 원격 조정)에 의한 시스템을 갖췄고 TCP/IP(인터넷)를 이용해 하동군 하수종말처리장 내 종합운영시스템에서 감시 및 제어를 할 수 있도록 최신의 기기를 갖추고 있다.

하수처리장 주변으로는 종합 놀이시설과 체력단련시설을 갖추고 풋살 경기장과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공원화했으며 주변환경 조화는 물론 주민들이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편의 시설을 갖춤으로써 협오시설이 아닌 지역주민의 휴식 공간으로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생태 연못 조성 등 친환경적으로 가꿈으로서 웰빙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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