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2008년 농‧축‧수산업 분야에 대한 시정 계획 방향을 결정했다. 시는 서울시의 1.4배라는 넓은 면적만큼 도시인프라 못지않게 농‧축‧수산업에 대한 비중 또한 크다. 특히 FTA로 인해 농어업인과 축산업인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어 2008년 시책 역시 이런 여건과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농정분야는 농업인 복지증진 방안, ‘햇살드리’ 유통대책,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FTA 농업분야 대응방안 등을 주요 추진방향으로 결정했다.

농업인 복지증진 방안으로 영유아 양육비, 학자금지원 등에 32억7000만원을 지원하고 농업인 자녀 대학생 228명에게는 학기당 400만원을 융자 지원한다. 또 ‘햇살드리’ 친환경 생산단지를 현재 1860ha에서 오는 2012년까지 4300ha로 확대할 방침이며 화성시 포도 명품화를 위한 포도전담부서 신설도 검토중이다.

축산분야에서는 우선 축산농가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사료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으로 자급사료 확대와 함께 화성호 간척지 8ha이르는 대규모 사료작물재배 단지 조성 계획이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축산브랜드와 관련해서는 고품질의 축산물 차별화가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한다는 것으로 소 이력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의 신뢰를 쌓고 육종별 브랜드 개발로 공격적인홍보마케팅을 추진한다.

수산분야는 지난해 태안군 기름유출사고가 실제 오염지역과 관계가 없는 화성시 서해 일원의 관광객 절감으로 이어져 수산물 판매 또한 크게 격감한 부분이다.

따라서 시는 전곡항 마리나포트 조성, 국제보트 대회 및 월드 뮤직 페스티벌 개최 등 해양관광 인프라와 구축과 함께 국제적 축제로 관광객의 발길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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