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환경보호청(EPA)의 탁스캐스트™(ToxCast™) 프로그램이 화학물질 독성평가 프로시저에 일대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EPA 국립 컴퓨터독성학센터(National Center for Computational Toxicology)가 탁스캐스트™ 연구프로그램 제1기(Phase I)로 평가를 진행할 340개 화학물질 리스트를 발표했다. 총 3기로 구성된 본 프로그램은 인간과 환경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중요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득할 수 있도록 환경화학물질의 독성평가에 있어 우선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EPA에서 연구개발실(Office of Research and Development)을 담당하고 있는 행정관보(Assistant Administrator) 조지 그레이(George Gray) 박사는 “완성이 되면 탁스캐스트™는 EPA로 하여금 수천 종에달하는 환경화학물질이 미치는 유해한 영향을 보다 빨리 평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PA는 이제 환경화학물질 실험에 있어 인간건강과 환경질을 더 잘 보호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시기에 돌입했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탁스캐스트™ 1기는 HTS(High Throughput Screening) 생물검정을 대신하는 수 백 가지의 컴퓨터 테스트를 신속하게 실시할 수 있다. 실험결과는 이미 알려진 독성데이터와 비교분석 된다. 1기 분석 결과는 올해 중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결과는 EPA의 탁스캐스트 웹사이트에 공개된다(http://www.epa.gov/comptox/toxcast).

제2기는 보다 광범위한 화학물질을 포함하게 된다. 제1기에서 발견된 패턴의 예측가능성(predictability)을 실험하는 데 목적을 뒀고 제3기는 환경화학물질 리스트를 수 천 종으로 늘리며 의사결정자를 위한 이해 가능한 과학기반의 시스템이 될 예정이다.

작년 5월 미국 학술원은 EPA를 비롯한 연방 과학당국이 컴퓨터, 게놈, 세포생물학의 발전에 힘입어 독성평가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사진1]

<김태형 기자ㆍ자료=미 환경보호청(EPA)>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