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산양면 신전1리(이장 고성주)에서는 23일 문경시장을 비롯한 내빈 및 주민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농업인건강관리실 개소식을 가졌다.

마을 뒤편으로 솟아 있는 ‘장자봉’에서 내려다보면 뒷동산이 어머니가 누워있는 형상으로 오른팔 아래에는 산양면 신전1리가, 왼팔 아래에는 영순면 왕태3리가, 머리맡에는 산양면 신전2리(장잠)가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어린 자식들이 인자한 어머니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와 같이 이번 건강관리실 신축사업도 3개 마을이 함께 추진했고 앞으로 사용과 관리도 함께 하기로 해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사진1]건물면적 112㎡ 조적조 슬라브 구조로 신축한 건강관리실에는 황토옥찜질방과 샤워실, 탈의실, 피로회복실 그리고 안마의자, 런닝머신을 비롯한 건강관리기구 및 영상, 음향 시설 등 14종 17점이 구비돼 있다.

고이진 재경종친회장은 에어컨 1점을 전달하면서 “고향 마을에 이렇듯 좋은 시설이 설치돼 너무 기쁘고, 마을 주민들이 더욱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 김병철 소장은 “과중한 농업 노동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 등 농부증 예방과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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