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공원에서 대방역까지 2.1㎞ 구간

‘밝고 깨끗한 우리 마을을 만들자’는 거리정화활동이 방학을 맞은 대학생과 뜻을 같이한 청년들에 의해 실시됐다.

[#사진1]27일 동작구 대방동 일대 쓰레기 줍기에 나선 이들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30여 명의 청년 성도들. 하나님의교회 서울동작교회 소속인 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당일 참새공원에서 대방역까지 2.1km구간에서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2005년부터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이들의 정화활동은 지역주민들이 월례 행사처럼 인식할 정도로 인근에서는 이미 유명한 자원봉사활동이다.

[#사진2]이들은 정화활동뿐 아니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연말에는 배추값 등 김장 재료비 폭등으로 월동준비조차 하지 못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해 1500포기의 김치(750kg 대방동 사무소에 전달)를 담가 전달하는 김장나누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그리고 주민들의 치안을 위해 밤낮없이 애쓰는 지구대와 소방서를 찾아 대원들을 위로하고 위문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 주민들과 사랑을 나누는 열린 신앙을 실천하고 있는 손형한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실시하는 모든 봉사활동은 하늘 어머니의 가르침인 주는 사랑이 바탕이 되어 있다"고 말하고 "미래 인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이웃에게 베풀어 주는 사랑의 활동을 통해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넓은 시야와 건전한 가치관을 갖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의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3]하나님의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밝고 깨끗한 우리마을 만들기’는 ‘지구환경보존운동’과 함께 400개에 이르는 전국의 하나님의 교회 지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연보호 캠페인이다. 각각 지난 2004년과 2006년부터 회수를 매기기 시작해 두 가지 모두 40회를 훌쩍 넘겼다.

마을 청소와 쓰레기 줍기 같은 작은 정화활동에서부터 크게는 전국의 산, 강, 하천, 해수욕장과 바다 살리기에 이르기까지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한 자원봉사활동이 주를 이룬다.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세계 물의 날’ 기념식과 같은 각종 행사 참석은 물론 퍼포먼스와 캠페인을 전개해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의식변화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진4]한편 지난 20일에는 하나님의 교회 경기성남연합회 소속 180여 명의 학생들이 관광객과 등산객 등으로 오염된 남한산성 등산로 일대에서 대대적인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율동과 퀴즈 등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한편 귀중한 문화재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도 했다.

<박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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