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무는 질문통해 동화처럼 쉽게 생물학 이해

이 책은 교과서처럼 딱딱하고 어려운 생물학을 재미있게 요리해 맛있게 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순다이 예비학교’에서 30년 동안 고등학생과 재수생에게 생물학을 가르쳐온 선생님으로 누구보다 쉽게 생물학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이 책의 가장 큰 묘미는 방대한 생물학 내용을 곰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꾸몄다는 점이다.

첫 장은 새해 첫날 요시다 쿠니히사 선생님 집에 곰 한마리가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선생님의 딸을 쫓아 온 곰은 자신의 꿈이 의사가 되는 것이라며 생물학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다. 이처럼 재미있는 설정으로 시작된 ‘읽기만 해도 재미있는 생물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곰의 질문과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을 바탕으로 마치 한편의 동화처럼 재미있게 생물학을 가르쳐준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은 생물학 분야의 다양한 키워드들이 총망라하면서 자연스럽게 생물학에 전반을 다룬다. 또한 새해 첫날부터 제야의 종이 울리는 마지막 날까지 12달의 계절과 신비로운 자연현상을 각 12장으로 구성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펼쳐나간다. 책의 곳곳에는 이해가 쉽도록 각종 도표와 그림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곰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친절하고 재미있는 생물학 책으로 생물학의 기초를 닦아보자. 방대한 생물학 범위를 기초부터 탄탄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생물학에 관심이 높은 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은 물론, 생물학 기초가 부족한 의과대학 신입생들에게 훌륭한 교본이 될 것이다.

유머 넘치는 익살스런 학생 곰 군과 소심하지만 짐짓 근엄한 척 하는 교수님의 즐거운 생물학 강의로 생명의 신비로운 수수께끼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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