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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도영)은 청도지역 특산물인 감말랭이의 영양성분과 기능성 성분 및 숙취해소 관련 효소의 활성을 측정한 결과 비타민C, 베타카로틴 등의 함량이 높고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청도 감말랭이는 씨가 없는 청도반시의 껍질을 깎고 3~4쪽으로 조각을 낸 후 수분함량 40% 내외로 말린 것으로 맛이 좋아 기호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C 함량은 감말랭이 100g당 73㎎ 정도 함유하고 있어 겨울철에 많이 먹는 사과에 비해 18배, 귤에 비해 1.5배 이상 높게 나타났고 비타민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 함량도 감말랭이 100g당 23㎎으로 사과에 비해 1000배, 귤보다는 2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미네랄인 칼슘은 100g당 36㎎, 마그네슘은 35㎎으로 역시 사과나 귤에 비해 3~12배 정도 높게 나타나 감말랭이는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여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산화, 항암작용 등 다양한 기능성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는 물질인 폴리페놀 함량도 감말랭이 100g당 216㎎으로 나타나 높은 함유량을 보였다.

한편 감말랭이 추출물을 이용 숙취해소와 관련이 있는 알코올 대사 효소의 활성을 측정한 결과 알코올을 분해하는 알코올탈수소효소의 활성은 1.3배,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알데히드탈수소효소의 활성은 1.2배 증가시켜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팀인 식품기능성연구팀 박승우 박사는 청도 감말랭이는 비타민C의 함량이 높아 겨울철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폴리페놀 함량이 높고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등 기호식품과 건강기능식 식품으로써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연구팀에서는 경상북도 우수 농산물에 대해 기능성 성분과 항암성, 항산화성 등 기능성을 연구하여 경상북도 농산물의 우수성을 과학적 밝히고 연구결과를 홍보하여 도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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