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저녁 화성시 비봉습지에서는 화성시 최영근 시장과 전재영 시의회 의장, 고희선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민 1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3회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축제가 개최됐다.




(사)한국국악협회화성지부(지부장 차진규)가 주최하고 비봉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용구)가 주관한 이 날 행사는 여느 해보다 더 큰 의미를 갖고 있었다.

최영근 시장이 정월 대보름을 맞아 2025년 시가 세계 25대 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라는 염원을 도자기에 글로 남긴 뒤 달집 속에 넣어 태우면서 시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한 것.

화성시는 동탄신도시를 비롯한 16개소, 인구 40만명 수용 규모의 택지개발사업이 추진 중인가 하면, 7개소의 산업단지에 관광산업의 블루오션이라 일컬어지는 Universal Studio Resort Korea(USKR) 테마파크 건립,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요트대회 개최 예정 등으로 다른 지자체에서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호기를 맞고 있다.

최영근 시장과 시민들은 이런 계기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시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어져 화성시가 세계의 도시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큰 뜻을 정월대보름 민속 행사에 담아낸 것이다.

둘레 35m, 높이 8m, 16톤의 볏단과 솔가지로 만들어진 대형 달집이 이런 시민의 소망을 안은 채 만월의 밤, 불춤을 추며 절정에 이르자 참석한 시민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200m의 큰 원을 돌며 강강수월래를 함께 불렀다.

한편, 화성시는 이 곳 비봉뿐 아니라 향남, 팔탄, 매송, 정남, 반월, 화산동 등 곳곳에서 지역주민의 안녕과 가족의 화합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를 개최해 무자년 시민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상원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