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연일 계속되는 가뭄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크게 우려됨에 따라 2월 22일 도청대회의실에서 민간단체, 군(軍) 관계자, 유관기관 등 산불방지위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방지협의회를 가졌다.

도는 최근 숭례문 화재사건, 정부청사 화재 발생 등으로 화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효율적인 산불예방·감시대책과 산불발생시 진화공조체제 유지방안 등 종합적인 산불방지 대책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협의회에서는 체계적이고 역동적인 산불예방활동을 위해 ▷민+군+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유지 ▷범도민적 홍보활동 및 순찰 강화 ▷산불의 조기발견 및 초동진화태세 확립 ▷신속하고 일사 분란한 진화지휘체계 구축 등 산불예방 및 초동진화에 총력을 경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인 최민호 행정부지사는 “산불방지를 위해서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로부터 시작하는 만큼 감시활동과 예방활동에 적극 힘써 나가자”고 주문했다.

현재 충남도에서는 산불의 조기발견·초동진화체계 구축으로 산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헬기 2대를 임차해 공주와 홍성지역에 배치 공중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는 무인감시카메라 38대를 이용하여 산불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80명을 배치하여 24시간 산불예방·감시와 산불발생시 즉각 현장에 투입해 초동진화에 임하도록 했다. 유급감시원, 산림보호원 등 감시인력 600여 명을 취약지역에 고정 배치해 산림연접지 주변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소각과 입산통제지역 무단입산 등 산불발생요인을 원천적으로 봉쇄함은 물론 단속과 계도를 병행함으로써 산불발생요인을 근원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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